≪ 좀깨잎나무 무엇인가? ≫

봄철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 좀깨잎나무

[좀깨잎나무의 어린잎, 잎앞면, 잎뒷면, 암꽃, 매끈한 붉은 햇줄기, 열매, 열매 낱개, 종자의 모습, 사진출처: 일본/대만/한국/ 구글 이미지 검색]

▶ 청열, 지혈, 해독, 산어, 열병대갈, 치질, 타박상, 혈림, 토혈, 어린순 봄나물용, 단독, 창종, 독사교상을 다스리는 좀깨잎나무

좀깨잎나무는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반관목이다.

좀깨잎나무의 학명은 <Boehmeria spicata Thunb.>이다. 산골짜기 시내 근처와 돌담 또는 숲가장자리에서 흔히 군생한다. 높이 50∼100 cm이며 무더기로 나오고 붉은빛이 돈다. 잎은 마주달리고 사각상 달걀 모양이며 끝이 꼬리처럼 길어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5∼6개씩 있다. 잎 표면은 누운 털, 뒷면은 맥에만 털이 있다. 한 마디에 달리는 잎은 한쪽이 작은 것이 많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1가화이고 수상꽃차례이다.

수꽃이삭은 밑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위쪽에 달린다. 수꽃은 4개씩의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이 있고 암꽃은 여러 개가 모여서 같이 달리며 통 같은 화피 안에 씨방이 1개씩 들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긴 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껍질은 섬유가 발달되어 섬유자원으로 이용하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쐐기풀과의 좀깨잎나무에 대해서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관목으로 높이는 50~100cm이다. 줄기는 직립하고 적색이며 잎은 마주 나며 마름모꼴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8cm이고 너비는 2.5~4cm이여 선단은 꼬리 모양으로 점차 뾰족해진 모양이며 기부는 넓은 쐐기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4~7개의 굵은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나 있다. 잎자루는 적색이다. 꽃은 단성이고 작으며 집단을 이루고 모여서 긴 수상화서(穗狀花序)를 이루었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나 있고 보통 잎보다 길다. 암꽃차례는 위에 있고 수꽃차례는 밑에 있으며 녹색이거나 자색을 띤다. 수꽃은 꽃밭침이 4개로 갈라져 있고 녹색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꽃의 전체에는 짧고 가는 털로 덮여 있고 꽃받침이 합쳐져서 원통 모양으로 되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가늘고 길다. 수과(瘦果)는 길이가 약 1mm이고 암술머리는 숙존한다.

계곡이나 산림 주변에서 자란다. 중국의 절강(浙江), 복건(福建), 강서(江西), 호북(湖北), 사천(四川)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왼쪽부터, 모시풀, 개모시풀, 거북꼬리, 좀깨잎나무]

※ 모시풀은 줄기가 붉은 빛을 띠지 않는다. 거북꼬리는 윗쪽 톱니 세개가 길게 생겼으므로 구분할 수 있다.


[왼쪽부터, 모시풀, 개모시풀, 거북꼬리, 좀깨잎나무]

※ 모시풀 뒷면은 회색빛이 돈다. 거북꼬리는 개모시풀, 좀깨잎나무와 달리 뒷면 맥까지 붉은 기운이 돈다.


[잎자루 왼쪽부터, 모시풀, 개모시풀, 거북꼬리, 좀깨잎나무]

※ 모시풀은 잎차례가 어긋나는 것 말고도 잎의 거치, 뒷면의 색, 잎자루의 털로도 다른 것들과 구분이 된다.


[왼쪽부터, 거북꼬리, 오른쪽은 좀깨잎나무]

※ 좀깨잎나무는 잎자루만 붉고 잎맥은 붉지 않다. 그러나 거북꼬리는 잎자루 뿐만아니라 잎맥까지 붉은색을 띤다.

좀깨잎나무는 초본인 거북꼬리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밑부분이 목질이 되는 점이 다르고, 거북꼬리는 잎의 밑부분부터 톱니가 시작되지만 좀깨잎나무는 잎의 밑부분이 톱니가 없는 밑면을 이룬다.

[위의 4장의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나뭇잎]

좀깨잎나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소적마[小赤麻=xiǎo chì má=샤오V츠↘마↗, 소적마근:小赤麻根=xiǎo chì má gēn=샤오V츠↘마↗껀￣: 절강천목산약식지(浙江天目山藥植誌)], 코아카소[コアカソ=小赤麻: 일문명(日文名)], 소담마[小蕁麻], 소홍활마[小紅活麻], 새끼거북꼬리, 신진, 좀깨잎풀, 점거북꼬리, 좀깨잎나무 등으로 부른다.

[채취]

<중약대사전>: "여름, 가을에 채취한다."

[약효와 주치]

1, <절강천목산약식지(浙江天目山藥植誌)>: "타박상에는 신선한 뿌리에 사포도근(蛇葡萄根), 난화근(蘭花根)을 같은 양으로 넣고 황주(黃酒)에 섞어 짓찧어 붙여 치료한다."

2, <강서초약수책(江西草藥手冊)>: "치질에는 탕액으로 달여서 그 약기운을 쐬고 씻는다."

좀깨잎나무의 효능에 대해서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75면 68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좀깨잎나무(Boehmeria spicata Thunb.) [쐐기풀과]

갈잎반떨기나무. 높이 1m 가량.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피고, 수꽃은 꽃덮이 4개와 수술 4개가 있고, 암꽃은 여러 송이가 모여서 한 군데에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10월에 익는다. 긴 거꿀 달걀 모양이나 여러 개가 모여 달리므로 둥글게 보인다.

분포/ 전국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약효/ 뿌리를 소적마근(小赤麻根)이라고 하며, 청열, 지혈, 해독, 산어의 효능이 있고, 열병대갈, 혈림, 토혈, 단독, 창종, 독사교상을 치료한다.

사용법/ 뿌리 20g에 물 900mL를 넣고 달인액을 반으로 나누어서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고, 외용에는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산속을 걷다 보면 산골짜기 경사진 곳에 좀깨잎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키가 작고 볼품없이 흔한 나무이지만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탁월하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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