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밥풀 꽃 무엇인가?

며느리 밥풀 꽃에 얽힌 전설

 

 

 

 

 

▶ 한국의 전설 제 10권 171-172면

[며느리 밥풀 꽃에 얽힌 전설

■ 강원도(江原道) 속초시(束草市)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의 일이다.

강원도 속초 땅에 마음씨 곱고 효성스런 며느리 하나가 있었다.

그런데 그 며느리의 시어머니되는 사람은 성질이 앙칼지고 난폭했다.
며느리가 아무리 잘 해도 항상 흠을 잡아 구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음씨가 비단같이 고운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갖은 구박을 받아가며 슬픔속에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밥을 짓던 며느리는 밥이 되었나 하고 솥에서 밥알 몇 개를 꺼내어 입안에 넣고 우물우물 씹어 보았는데 이것을 본 시어머니는

『저런 죽일년이 있나, 어른들이 들기 전에 제 입에 먼저 쳐넣다니?』

하고, 역정을 내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그래도 모자랐던지 시어머니는 방맹이로 며느리를 마구 때리기까지 했다.


『이년, 너같은 년은 우리 집안에 소용이 없다! 제 입만 아는년!』

시어머니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까지 며느리에게 퍼부었다.

『어머님, 용서하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실은 밥이 퍼졌나 하고 보았을 뿐인데...... 노여움을 푸시고 용서하세요.』

『이년 듣기싫다. 변명은 무슨 변명이냐.』

며느리는 어이가 없었다.
설움이 복받친 며느리는 엉엉 소리를 내어 울었다.
아무리 잘 해도 타박만 일삼는 시어머니. 참고 참아 온 며느리라 한 번 터지기 시작한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

『아니, 이년이 누가 뒈졌나. 울긴 왜 울어? 무얼 잘 했다구 우는 거냐? 에 에미가 뒈졌냐?』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또 못마땅한지라 방맹이를 휘둘러서 매를 때렸다.

그러자 며느리는 분통과 슬픔이 가슴속에 꽉 막혀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듬해 봄이었다.

원통하게 죽은 며느리의 무덤에는 파릇파릇 잔디가 돋아났다.

그 잔디에 섞여서 이름 모를 풀이 돋아 오르고 있었다.
늦은 봄, 며느리 무덤에는 이상한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은 마치 입에 밥풀을 문 것과 같이 하얀 것이 달랑 달랑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어허 이상한 꽃도 다 보겠네요. 이 꽃이 대관절 무슨 꽃일까요?』

『나도 처음 보는 꽃인 걸요.』

나물을 캐던 아낙네들은 며느리의 무덤에 피어난 꽃을 보고 한 마디씩 지껄였다.

『옳지 이 꽃은 밥풀 때문에 원통하게 죽은 며느리의 넔이 꽃으로 피어난 모양이에요. 영락없이 밥풀 같잖아요.』

『정말 그런 것 같은데요.』

그리하여 사람들은 며느리의 무덤에 피어난 꽃을 며느리밥풀 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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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옛부터 고부간의 갈등을 잘 묘사해주고 있다. 꽃의 생김새를 보고 박해받는 며느리를 갖다 붙여서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는 착한 며느리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말해 보고자 한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식물 한가지를 보고도 우리 조상들은 여러 가지 상상력을 동원하여 곧잘 이름을 짓는 선견지명을 깨닫게 한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며느리밥풀꽃 사진 감상: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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